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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여행에서 놓치면 후회하는 세 가지: 라호야 코브, 호텔 델 코로라도, 발보아 파크

by 유생정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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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도시가 있다. 도시의 기능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복잡하거나 위험하지 않은 곳, 일 년 내내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곳, 주변에 유명한 명소들과 즐길거리가 많아서 하루 종일 지루하지 않은 곳. 어디일까? 바로 샌디에이고이다.

 

샌디에이고만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에는 좋은 곳, 방문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냥 떠오르는 순서대로 나열하기만 해도, 뉴욕, 보스턴, 워싱턴, 시카고, LA,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애틀랜타, 플로리다, 샌프란시스코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도시들과 관광지들이 있다.

 

필자는 10여년 전 미서부 패키지 투어를 간 적이 있다. 패키지 투어를 선호하지 않고, 개별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광활한 미국의 주요 도시를 짧은 여행 기간 동안 돌아보려면 패키지밖에는 답이 없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미서부 패키지는 역시나 예상대로 관광지 찍고 이동, 관광지 찍고 이동의 연속이었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도시를 둘러본다는 것 이외에는 필자와는 맞지 않는 여행 방식이었다. 물론 패키지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 취향에 따라 즐기시면 될 것이다.

 

미서부 패키지 당시 마지막 종착지가 LA였는데, 멕시코의 티후아나를 가보고 싶어서 1박 2일의 개인 투어를 신청했다. 필자의 목적은 티후아나였는데, 일정상 샌디에이고를 거쳐서 가다 보니 샌디에이고에서도 잠깐의 시간이 주어졌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샌디에이고이고 관심도 없던 도시인데, 투어버스를 타고 처음 마주한 샌디에이고는 상상 이상이었다.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 깨끗한 도시 풍경, 천혜의 자연환경, 이 짧은 순간이 오히려 7박 8일의 미서부 여행보다 훨씬 좋게 다가왔다. 그것을 계기로 몇 년 전 샌디에이고를 다시 가서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욕망에 가족을 설득하여 샌디에이고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다. 모든 것이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좋았던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라호야 코브

 

절벽에 부딪치는 바도와 푸른 바다, 그리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거친 파도와는 대조적으로 너무도 평화롭게 바위에서 해변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바다사자와 바다표범들은 세상 근심 걱정 하나 없이 편한 자세로 여유를 즐기고 있다.

 

라호야 코브 바다사자
라호야 코브 바다사자 바다표범

 

호텔 델 코로나도 

 

델 코로나도 호텔은 1888년에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하여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여름휴가로 숙박하는 호텔로 유명하며,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장치를 최초로 사용한 호텔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기를 사용한 호텔로 기록되어있다.

 

델 코로나도 호텔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호텔 그 자체도 있지만, 호텔 앞에 펼쳐진 모래사장이다.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물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수영을 즐기면 천국이 따로 없다.

 

해변에서는 모래를 이용한 작품들을 만들어 놓는데 예술 작품이 따로 없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아래와 같은 예술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며칠이면 없어질 모래성 같은 작품임에도 예술적인 가치가 높아 보여 놀라웠다.

 

호텔 델 코로나도
호텔 델 코로나도

 

발보아 파크

 

발보아 파크의 이름이 파크라고 해서 단순히 공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발보아 파크만 제대로 즐기려고 해도 족히 일주일은 머물러야 할 것이다. 발보아 파크 내부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부터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 등이 존재하며, 넓은 대지에 녹지 공간도 풍부하고 주말이면 각종 거리 공연도 이어지기에 샌디에이고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과 세계에서 여행 온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박물관과 미술관에는 인류 박물관, 샌디에이고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우주항공 박물관 등이 있다.

 

샌디에이고 가는 법

 

로스앤젤레스에서 렌트카를 이용해 샌디에이고로 가는 방법과 비행기로 샌디에이고에 가는 방법이 있다. 비행기 직항은 없으므로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환승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갈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렌터카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수월하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샌디에이고까지 드라이브하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샌디에이고 시내까지는 차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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