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유언장에서 얻는 재테크 비법

 

워런 버핏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이다. 그 스스로도 얘기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큰 투자 실패나 어려움 없이 엄청난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가 2013년 유언장을 작성하며 주식을 잘 모르는 아내를 위해 "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는 S&P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라고 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바로 일반 투자자가 S&P500의 수익률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뜻이며,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우상향 할 것이라는 워런 버핏의 믿음이다. 여기에 재테크의 비법이 숨어있다.

 

S&P500이란?

 

S&P500은 미국 신용평가사인 Standard and Poors Global이 미국에 상장된 시가 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식들을 모아 지수로 묶어서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이다. 이 밖에는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있다.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공업주(400 종목), 운수주(20 종목), 공공주(40 종목), 금융주(40 종목)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우량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고 미국 증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S&P500 지수가 건전한 이유는 바로 500등 안에 못 드는 기업은 정기적으로 퇴출시키고, 새로운 기업을 편입시키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으로 SPDR S&P500 ETF Trust가 있다. 흔히 SPY ETF라고 한다. SPY는 1993년에 처음 만들어졌고, 주식 시장에 상장된 최초의 ETF이며, 현재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ETF 중의 하나이다. 처음 SPY가 상장될 당시 자산은 653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3년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으로 성장했으며, 22년 7월 현재 ETF 신탁의 자산은 3,500억 달러에 달한다. 환율을 1,300원으로 계산했을 때, 455조 원에 달한다. 2019년도 우리나라 1년 예산이 469조 6천억이니 가히 우리나라 예산과 맞먹는 규모이다.

 

SPY 10년 차트

 

그렇다면 SPY ETF 는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올랐을까? 2013년 1월 1일 종가 기준으로 SPY ETF는 149.70달러였고 오늘자 기준으로는 424.03 달러이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비해서 2.8배나 올랐다.

 

어떻게 S&P500 지수에 투자해야 하나?

 

주식 투자로 실패하지 않고 손해보지 않을 확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분산 투자 / 분할 매수 / 우량주 장기 투자 이 세 가지이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을 최저가에 살 수 없고, 최고가에 팔수 없다. 주식의 고수라고 하는 분들도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은행 이자를 받으면서 적금/예금에 돈을 묻어두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현금 자산의 가치는 떨어진다.

 

따라서, 주식 초보가 절대 손해보지 않는 주식 투자는 월급을 받거나 사업으로 돈을 벌면, 매월 정해진 날짜에 SPY를 한 주 또는 두 주씩 각자 여유 자금에 맞춰서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다. SPY를 매수함으로 자연히 S&P500 기업에 분산 투자가 되며, 매월 정기적으로 매수하니 분할 매수가 되며,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워런 버핏의 또다른 명언은 "주식 시장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이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흘러가는 곳"이라는 말이다. 이 한마디로 우량주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흔히, 미국인들은 은퇴하면 캠핑카 타고 놀러다니며 여유롭게 사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하고도 다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인들은 퇴직금을 주식에 많이 투자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안전한 은행에 넣어두고 자산을 불리지 못한다. 누군가 얘기하길 은행 이자 받으며 아무 투자도 안 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한다.

 

주식을 도박처럼 일확천금을 벌고자 테마주, 성장주 등에 넣는 것은 절대 반대지만, S&P500 같은 지수 추종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고려해볼만 하다.

 

이 글은 절대 주식 투자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판단은 각자 하는 것임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