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모주 청약 일정 및 더블유씨피(WCP), 알피바이오 전망

 

9월에는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모처럼 많이 있을 예정입니다. 요즘 경기도 좋지 않고, 주식 시장도 하락세이긴 하지만 9월 추석 이후로 예정된 기업공개(IPO)가 10여 곳 정도이며 그중에 더블유씨피(WCP)와 알피바이오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주목받고 있어서 9월 공모주 청약 일정 및 더블유씨피(WCP)와 알피바이오의 공모주 청약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주요 공모주 청약 일정

 

 

추석 이후에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4인데, 그중에서 합병 대상을 찾기 위해 만들어지는 기업 인수 목적 회사인 스팩(SPAC)이 4개이고, 기업공개를 진행하는 회사는 10개입니다.

 

IPO 진행하는 주요 기업

 

이번 공모주 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바로 2차 전지 분리막 업체인 더블유씨피(WCP)입니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는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배터리의 안전성 및 성능의 극대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 업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어 국내 2차 전지 분리막 2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855억 원에 영업이익 408억 원을 달성한 기업입니다. 매출액 및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5.7% 및 316% 성장하여 3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비교하면 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가가 높다는 의견이 많아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지난 14일 ~ 15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도 6만원으로 낮추었습니다. 공모가가 6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최대 3조 4천 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시가 총액 규모도 2조 원대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더블유씨피(WCP) 최원근 대표이사는 '확정 공모가가 희망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상장 철회하지 않고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로 기업 공개(IPO)를 완주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9월 20일부터 진행되는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주목할 만한 기업은 알피바이오입니다. 알피바이오는 1983년 미국 RP셰어와 대웅제약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전 세계 연질 캡슐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우량한 기업입니다. 연질 캡슐은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제조할 때 액상물을 충전하는 젤라틴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제형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감기약이나 오메가3, 루테인 등에 쓰이는 캡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피바이오 상장 관련하여 주의하실 점은 상장 예정 주식수 7,823,942주 중 34.88%에 해당하는 2,729,226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라는 점입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릴 경우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